강남·수성·해운대 등 ‘부촌 지역’서 대규모 주거개선 사업 활황

강남·수성·해운대 등 ‘부촌 지역’서 대규모 주거개선 사업 활황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5.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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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의 범어 자이 조감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강남과 서초, 대구 수성, 부산 해운대 등 각 지역 전통적인 부촌 지역들이 대규모 주거개선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2주(5월 13일)월 기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의 시세는 3.3㎡당 8045만원으로, 강남구에서 압구정동(3.3㎡당 9452만원) 다음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당초 개포동은 개발 이전까지는 삼성이나 도곡 등 기존 강남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들이 속속 새 아파트로 변환하는 추세고, 주거환경과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호응도 커지면서 다시 서울 최고 부촌으로 격상하고 있는 중이다.

서초구 반포동 역시 준공 30~50년 단지들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현재 3.3㎡당 1억1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는 등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경우, 주거개선 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대구 최고의 부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범어동의 시세는 3.3㎡당 2995만원으로, 수성구 평균(3.3㎡당 1887만원)보다 약 1.5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그간 제1종일반주거지로 묶였던 범어동 단독주택지에 대한 종상향이 허용되면서 뉴타운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과, 수성구 내 추진 중인 정비사업 중 범어동에 22%가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 지역과의 시세 차이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역시 주상복합 개발과 고급주거타운 형성으로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운대구의 시세는 3.3㎡당 2441만원으로, 부산 16개의 구·군 중에서 수영구(3.3㎡당 2571만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동 시세까지 확인하면 해운대구 중동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3686만원으로 수영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남천동(3.3㎡당 3350만원)보다도 높다. 

실제 중동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해운대 엘시티 더샵’과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를 비롯해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 ‘해운대 경동 리인뷰 1차’ 등 고급주거단지들이 생기면서 부산의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들 지역이 부촌 단지로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이들 단지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GS건설은 다음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자이'를 분양한다. 동원개발은 하반기 중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부산 중동 비스타동원’ 주상복합단지 6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역시 하반기 중 삼성콘도맨션 재건축을 통해 260가구 규모 ‘센트레빌’ 아파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중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5월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으로 총 2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삼성물산은 하반기에 반포동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해 '래미안 원펜타스'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부촌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S건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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