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부부, 故이재선 강제입원 배경 설명하라”

국민의힘 “이재명 부부, 故이재선 강제입원 배경 설명하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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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를 향해 이 후보의 친형 고(故)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데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밝힐 것을 촉구했다.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형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는 과정을 상세히 작성한 ‘굿바이 이재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굿바이 이재명’이란 도서는) 회계사였던 이재선 씨가 성남시에 민원 글을 올리면서 온갖 협박을 받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는 음모가 진행된 과정, 결국 40여 일간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되고 암으로 사망하기까지 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서는 배우 김부선 씨의 변호사로 유명한 판사 출신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리한 도서이다.

대표적으로 ▲이 후보와 친형 고(故)이재선씨의 갈등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또 “이재명 후보와 그 측근들은 이재선 씨를 정신병자라고 낙인찍기 시작하며 밤낮은 물론 휴일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근무 시간에도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 더욱 더 노골적이고 극렬한 도발을 일삼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재선 씨 딸과 통화하면서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내가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 하는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 알았어?’라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트위터 아이디 ‘08_hkkim’과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동일인 여부를 수사한 검찰도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내용 중 이재선의 청소년 수련관 특혜 의혹, 벌금 전과 등 통상 이재선과 가까운 사이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한 사실이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의 부인 김 씨 관련 논란이 됐던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지난 12월 29일 법률지원단을 통해 검찰의 사건 재개와 수사를 촉구했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관련 수사 결과 중 일부를 언급한 것이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후보 역시 친형 이재선 씨에게 정화로 쌍욕을 하는 과정에서 ‘집사람이 (댓글) 쓰고 있어’라고 말한 사실이 있고, 트위터 계정 사용자도 ‘이재선 씨 블로그는 댓글도 맘대로 못 달게 하더군요’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가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죽음에 대해 어떻게 관여를 했는지, 어떠한 책임이 있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며 “이제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가 이에 대한 답을 할 차례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2일 ‘굿바이 이재명’ 도서를 펴낸 출판사를 상대로 도서출판 발송, 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출판권이 있는데, 중대한 위배가 아닌 이상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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