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보폭 확대하는 롯데 3세 신유열 상무…아버지와 같은 길 걷나

경영 보폭 확대하는 롯데 3세 신유열 상무…아버지와 같은 길 걷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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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와 며느리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가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보에 오르며 경영 보복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부친인 신 회장과 동일한 경영 수업 코스를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신유열 상무는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로 부임하면서 일본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일본 롯데그룹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한국 롯데 계열사 경영 일선에 나선 것이다.

재계에서는 신 상무가 일본지사를 거쳐 경영 일선에 나선 점을 제외한다면, 부친인 신 회장과 유사한 경영 수업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상무는 왕족 등 일부 고위층 자녀들이 다니는 일본 사립학교 가쿠슈인과 게이오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노무라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2015년 다시 노무라증권에 복귀해 ㈜롯데에 입사하기 이전까지 싱가포르 지사에서 일했다. 이후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쳐 롯데케미칼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부친인 신 회장과 다소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초등부에서 대학교까지 마치고, 1981년 노무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MBA를 마치고 33세에 일본 롯데 산하 롯데상사에 입사한 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직책을 맡아왔다.

신 회장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한국 롯데 경영을 시작한 만큼, 이번 신 신상무의 롯데케미칼 입사를 두고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과거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해 실적을 알려온 재벌 3세들과 달리 신 상무의 경영 능력에 대해 알려진 바 없어 일부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재계 한 관계자는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에서 장기간 근무한 만큼 다소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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