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빅5 증권사 진입 도전‥초대형 IB 거듭난다

하나금융투자, 빅5 증권사 진입 도전‥초대형 IB 거듭난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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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 요건에 해당하는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한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초대형 IB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의 수장으로 부임한 이진국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올해 세번째 연임에 성공할지도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3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8.47% 증가했다.

매출은 1조6천5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96.9%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자산관리(WM) 부문을 확대 재편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기존 WM 그룹 산하에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본부를 편입하고 WM추진사업단을 신설해 개인고객과 법인고객을 아우르는 자산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소비자상품감리팀을 신설해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했다.

투자은행(IB) 그룹에선 뉴딜사업단을 신설, 한국판 뉴딜 정책에 호응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그룹에는 전략운용본부를 신설해 자기자본 투자를 늘리고 고객에 우량 상품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초대형 IB 진입도 목전이다. 지난 2018년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에도 499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쳤고 자기자본을 4조3000억원대(2020년 3분기 기준)로 늘렸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는 금융당국에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IB로 지정되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에 이어 6번째 사업자가 된다.

이에 따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역시 올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이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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