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디지털 인력 ‘수시채용 체제로’

4대 은행 디지털 인력 ‘수시채용 체제로’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0.05.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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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언택트(비대면) 수요를 키운 가운데 디지털 인력에 대한 수시채용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디지털·IT(정보기술) 분야 인재를 경쟁사나 여타 IT기업에 뺏기지 않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된 셈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기업금융 분야 수시채용 공고를 내고, 인공지능(AI) 역량평가를 현재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공채의 어려움에 전월 10일 4대은행 중 가장 먼저 수시채용 공고를 냈다.

KB국민은행은 IT·데이터 관련 신입행원 수시채용을 위한 서류접수 마감을 지난 21일에 끊었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1년에 한 번 하반기 공개채용으로 IT직군 인력채용을 진행해 왔다. IT직군에 한해서만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IT·IB(투자은행)·자금 등 4개 전문 분야 신입행원 수시채용 지원서를 내달 1일까지 받는다. 우리은행은 작년 상반기 9개 분야에서 300명 규모로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공채에 문제가 생기자 디지털·IT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수시채용하기로 한 것.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손님빅데이터센터 근무인력에 대한 신입 및 경력행원 수시채용 공고를 걸었다. 동 기간 기업여신심사부, 중소벤처금융부, 기업여신심사부, 재무기획부, 인재개발부 등에서도 수시채용이 진행되지만 이들은 경력직 대상으로 차이가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디지털·IT 활용이 향후 시중은행간 경쟁의 키워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모바일 뱅킹 활성화 등에 맞춰 지난 몇 년간 영업점을 통폐합하면서 비대면 사업을 본격화 했다. 이체거래에 수준에 그치던 비대면거래가 보험·펀드 등 금융상품 가입과 대출로 확대되면서 점포 방문자들이 줄어든 영향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와 등 인터넷은행의 약진과 네이버등 대형 ICT기업의 직·간접적 금융권 진출도 은행의 위기의식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같은 상황 속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 산업’의 효용성이 자연스럽게 입증됨에 따라 전통적 주류인 은행업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은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가속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이코노믹투데이 webmaster@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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