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갭투자 비중 45%...9ㆍ13 부동산 대책 전보다 15%p 감소

서울 갭투자 비중 45%...9ㆍ13 부동산 대책 전보다 15%p 감소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9.04.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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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전세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3일 '2019년 주거종합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갭투자 비중이 올해 4월 현재 49.1%로 지난해 9·13대책 이전 59.6%보다 10%포인트(p)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책 효과가 본격화한 올 1월 이후 갭투자 비율은 45.7%로 감소폭이 증가했다.

 

갭투자 비중은 지난해 7월 이후 종합대책 발표일인 9월13일까지 59.6%에 달했지만 올해 1~4월  45.7%로 14%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지난해 9·13대책을 통해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등 투기적 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로 보증금을 승계하는 갭투자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 당첨자 중 무주택자의 비율로 대폭 증가했다. 청약 당첨자(특별공급 당첨자 포함) 중 무주택자 비율은 2017년 8·2대책 이전 74.2%에서 이후 96.4%로 대폭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격 뿐만 아니라 서울의 전세가격이 4개월 연속, 월세 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임대차 시장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주택정책관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소진된 이후에는 일정 기간 관망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하는 소위 말해 계단식 하락세"라고 진단한 뒤 "계단의 평평한 부분(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정책관은 올들어 미분양이 증가하는 지방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최근 가격이 많이 하락했지만 그동안 상승폭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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