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한국은행 연내 금리 내린다"...시기는 '3분기 Vs 4분기' 엇갈려

글로벌 투자은행(IB), "한국은행 연내 금리 내린다"...시기는 '3분기 Vs 4분기' 엇갈려

  • 기자명 노주석
  • 입력 2019.06.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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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하 시기는 3분기와 4분기를 놓고 시각이 엇갈렸다.

 

22일 국제금융센터의 '한국경제 해외시각, BOK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다양한 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은도 연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하 시점은 3분와 4분기 중으로 나뉘었다.

 

보고서에 언급된 글로벌 IB는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씨티 등이다.

 

바클레이즈(Barclays)와 씨티(Citi)는 7월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들은 대부분 금통위원이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리스크 확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의 전환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또 무역분쟁과 반도체 전망도 금통위 당시에 비해 악화되거나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4분기 인하를 예상한 골드만삭스(GS)는 금통위원들 대부분이 관망적 자세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GS는 "연 1.75%의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4분기 인하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향후 무역분쟁 장기화, 반도체 회복 지연, 노동비용 상승 등에 대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도 금통위원들 대부분이 관망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조정 시점과 관련 향후 주요 20개국(G20) 회담 진전 여부, 미국의 통화정책 선회 속도, 국내 경제지표 등에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 관련 대외 충격 발생시 원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가중될 소지가 있어 오버슈팅을 피하기 위해 재정정책이 더 나은 정책 옵션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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