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9.05.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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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달러 교환 비율이 네 자릿수인 화폐단위를 사용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화폐단위가 확대된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액면단위 변경)'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고, 특히 국민적 합의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화폐단위를 1000원에서 1원으로 변경하는 등의 '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는 건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국회가 공론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한은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의 여러 기대효과, 장점 등이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고 그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 안한다는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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