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약속 어디 갔나”…HDC현대산업개발, ‘용도변경’ 놓고 입주민과 마찰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0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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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HDC현대산업개발과 수원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지난 2009년 단지 분양 당시 권선지구에 편의시설을 건립하겠다는 현산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현산은 이 부지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짓겠다는 용도변경을 시에 알린 것으로 전해져 입주민들과의 갈등은 더욱 불이 붙은 상황이다.


지난 2일 <경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는 원안 개발을 요구하는 주민 3천여명의 서명부를 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건립하기로 해놓고,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갈등에서 시작됐다.

당초 현산은 권선지구에 ‘국내 최대 단일 브랜드 단지’ 수원아이파크시티(1~9단지ㆍ총 6천658세대)를 조성하며, 2009년 분양 당시 병원ㆍ쇼핑센터 등 편의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그러나 10년째 '수익성 없다'는 이유로 사업에 손을 놓더니, 최근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짓짓는다는 내용의 변경안을 시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변경안에는 상업복합용지인 D1은 '공동주택'으로, 판매시설용지인 F1~F2는 '오피스텔'으로, 기존 8층 이하인 아파트용지 C8은 '층수완화'로 바꾼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를 ‘조건부 수용’ 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현산을 향해 공분을 높이고 있다. 10년동안 편의시설 건립을 기다려왔는데 현산은 돈이 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발전위 측은 시가 HDC현산 측의 제안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권선지구 내 'Q1 부지(학교시설)' 복합시설물 건축 비용에 대한 공공기여금을 받으려고 한다는 시각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권선지구에 국내 최초 미래형 통합학교를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복합화 시설을 짓는 세수를 확보하지 못해 현산과 협조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발전위 측은 “분양 당시 약속한대로 현산은 원안 개발을 진행해야 하며, 수원시는 시 예산으로 학교복합시설물을 신설해야 한다”면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한 상태다.


현산 관계자는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건 맞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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