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통계 작성 이래로 첫 2개월 연속 감소...1월에만 4000억↓

은행 가계대출 통계 작성 이래로 첫 2개월 연속 감소...1월에만 4000억↓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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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정부의 ‘대출 옥죄기’와 같은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이례적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1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2000억원으로 전 달에 비해 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월(2000억원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한은이 지난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대출이 포함딘 주택담보댙출의 잔액은 781조원으로 한 달 사이 2조 2000억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작년에 비해 커졌다. 이 중 전세자금 대출은 1조 4000억원을 차지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278조 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6000억원 줄었다. 감소폭이 지난해 12월(2조 2000억원 감소)보다 크고 지난 2009년 1월(3조 2000억원 감소)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기업의 1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1079조원으로 한달 사이 13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대출을 다시 받으면서 대기업 대출이 4조원 증가하고, 중소기업 대출도 시설자금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9조 2000억원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 증가액과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 지난 2009년 5월 이래 최대치였다.

아울러 은행의 수신 잔액은 1월 말 현재 2119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7조 1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31조원 감소했지만, 정기예금이 9조 7000억원 늘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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