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재·부품 수출 하락↓…글로벌 경기둔화 및 미·중 무역분쟁 영향

1분기 소재·부품 수출 하락↓…글로벌 경기둔화 및 미·중 무역분쟁 영향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04.22 15: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최형준 기자=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전년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6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4.3% 줄어든 417억 달러, 무역흑자도 48억 달러 감소한 258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전자부품 비중이 37.0%(250억 달러), 화학제품은 16.5%(11억 달러), 1차 금속은 10.4%(70억 달러) 등이 상위 품목에 포함됐다.

수출 증가율은 일반기계부품(6.0%), 수송기계부품(4.9%)은 증가한 반면에 전자부품(-19.8%), 화학제품(-9.6%) 등은 감소했다.

이중 수송기계부품은 주요국에서 국내 업체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차 판매 호조 및 해외 생산 공장의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전자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요(서버 및 모바일 등) 감소와 단가 하락,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했다.

화학제품 수출은 국내 기업의 정기보수에 대비한 재고확충, 미 세일가스 기반의 물량 유입에 따른 초과 공급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지역별로 중국으로 수출은 28.5%(192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세안이 18.4%(124억 달러), 유럽이 12.6%(85억 달러), 미국이 11.5%(78억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은 미국(8.6%)과 신남방 주요국인 베트남(6.8%)· 인도(9.5%)가 늘었으나 중국(-19.1%), 유럽(-8.3%) 등은 줄었다.

미국은 제조업 경기 호조와 SUV 자동차·전기차 수출 실적 향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현지 업계의 반도체 구매 연기 등으로 인해 전자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은 제조업 경기 둔화와 중국산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컴퓨터 부품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으로 소재·부품 수출이 감소했다"며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258억 달러로 전산업 무역흑자인 92억 달러보다 2.8배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