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특례' Yes or No… “사적 활동 '특혜' 안돼” VS. "외교 및 경제효과 창출" 논쟁 재점화

'BTS 병역특례' Yes or No… “사적 활동 '특혜' 안돼” VS. "외교 및 경제효과 창출" 논쟁 재점화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20.09.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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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BTS 국위선양이 올림픽 축구 4분 출전보다 못한가?'
BTS, "천명의 외교관보다 뛰어난 외교 및 경제효과 창출"

▲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지난 3일 개인 SNS 계정에 올린 글을  [출처/윤상현 의원 SNS 계정 이미지 캡쳐] 

 [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HOT 100 1위를 차지한 BTS가 병역논쟁이 끊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병역특례를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BTS의 병역특례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는 등 후속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이같은 논쟁에는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지난 3일 개인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BTS의 국위선양 기여도가 올림픽 축구 4분 출전보다 못하다는 것일까요?'라며 이번 논쟁에 불을 집혔다.

그는 병역법 시행령 68조의11에는 ‘예술·체육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내외 예술경연대회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1~3위로 입상한 사람’으로 병역특례를 한정한다며 논쟁 속 BTS의 병역특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의 병역특례제도는 50년전에 만들어진 제도로, 반세기가 지나며 예술을 분류하는 시각의 변화는 상전벽해에 가깝고, 대중문화예술인의 국가 기여도는 과거에 상상조차 못한 수준"이라며  BTS가 해외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찬성 의견을 피력 하기도했다. 

▲ 사진= 윤상현 의원      [제공/윤상현의원실]

 윤 의원은 "BTS는 이미 천명의 외교관보다 뛰어난 외교 및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외교를 대표하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2년전엔 UN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연설로 세계 사회의 소수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하였다"고 강조 하기도했다.

이어 "빌보드 뿐 아니라, 그래미상이나 세계적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 칸 영화제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치는 세계경연에서의 석권이, 예술적 성과에서 국내 무용·국악경연대회 입상에 미치지 못 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강조 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BTS의 국위선양 기여도가 올림픽축구 4분 출전보다 못하다는 것일까요?"라며 물음 표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BTS 병역특례'를 일부의 반대 측에서는 지극히 사적 활동을 이유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같은 반대의 주장을 하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 평범한 20대의 젊은 이들은 저마다 개인의 학업이나 생업을 중단하고 입대를 하는데 가수와 기획사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결과를 가지고 국가적 특혜를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국위선양했다고 면제하는 건 구시대적 발상 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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