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진흥원, 토러스 증권 이용해 옵티머스 펀드 우회투자 의혹?

전파진흥원, 토러스 증권 이용해 옵티머스 펀드 우회투자 의혹?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1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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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에 최초로 투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제3업체로 우회해 옵티머스 펀드에 자금을 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CA는 2017년 5월8일 토러스투자증권(현 DS투자증권)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자금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한 달여 뒤인 6월23일 에이브이자산운용은 토러스의 자산을 인수해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KCA자금 200억원을 인수한 직후 에이브이운용은 사명을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바꾸고 김재현 대표가 취임했다.

KCA가 토러스증권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석연찮은 점이 확인된다. KCA에 제출된 투자제안서 상 기관명(운용사)에는 토러스증권이 아닌 대신증권이 적혀 있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사 중 하나다. 이후 대신증권이 KCA에 제출한 투자제안서에는 기관명이 옵티머스로 적혀 있었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토러스 측에 2017년 펀드 운용을 포기하게 된 이유와 옵티머스로 펀드가 넘어간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의원은 “KCA의 옵티머스 첫 투자가 사실상 토러스증권을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기부와 검찰 모두 KCA의 옵티머스 투자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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