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조 전 위원장이 졸업 7년 후 부임해 사실상 모범적인 아이였다는 평가를 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7일 조선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글을 작성한 모교 은사 A씨는 조 전 위원장의 재학시절에는 해당 학교에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부임 또한 조 전 위원장이 졸업 후 7년이 지나서였다는 것이다.
A씨는 “너는 조동연에 대해 그리 함부로 말해도 좋을만한 도덕적인 삶을 살았는가.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나는 나 자신보다 조동연을 훨씬 더 믿는다”는 사생활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우리는, 나는, 당신을 믿고 응원한다. 사생활이 들추어진 것으로 인해 그대에게 실망한 것 없으니 더 이상 ‘많은 분을 실망시켰다’며 사과하지 말라.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조동연을 좋아하고 지지하게 되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 언론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만 실제로 조 전 위원장의 학창생활 당시에는 근무한 적이 없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A씨는 조선일보의 취재에서 “동료 교사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쓴 것이지만,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조동연 교수와 2008년~2009년 무렵 있었던 강연을 기점으로 알게 됐고, 이후 계속 연락을 해왔다”고 했다.
한편 이에 대해 ‘A씨가 조 전 위원장 졸업 후 부임했다’ 등의 보도에 대해 조 전 위원장 측 양 변호사는 설명 자료를 냈다.
양 변호사는 해당 글 가운데 조 전 위원장의 학창시절에 관한 내용은 작성자가 조 전 위원장을 가르쳤던 여러 교사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또, A씨가 올린 글 어디에도 직접 조동연 교수를 가르쳤다는 말이 나오지 않고, 전해 들은 이야기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조 전 위원장 졸업 후 부일외고에 부임했는데, 조 전 위원장이 모교에 특강을 올 당시부터 지금까지 직접 보고 들은 바를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