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부산시장 공천…김근식 “20만명의 대깨문들이 좌지우지”

與, 서울·부산시장 공천…김근식 “20만명의 대깨문들이 좌지우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1.02 15: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한데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일 “극성 강경 지지당원(당원 투표율 26.45%)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강변하는 이른바 ‘소수의 과잉대표(over- representation of minority)’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손가락질하는 못된 짓을 하면서도 자기들 끼리끼리 모여 괜찮다고 자위하며 그들만의 투표결과에 환호작약하는 그들만의 동굴에 갇힌 사람들”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국민 대다수가 비난하는데 전당원 투표라는 해괴한 가짜 민주주의 동원해서 압도적 찬성으로 후보 공천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라며 “‘민주집중제’라는 해괴한 논리로 당 대회와 당대표자회, 전원회의 결정이 절차적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가지는 거라고 강변하는 북한의 의사결정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더 흥미로운 건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동의한 21만명과 이번 전당원 투표 찬성한 21만명이 우연찮게 동일한 규모인데, 제 생각엔 국민 뜻과 괴리된 극단적 강경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들의 숫자가 전국적으로 20만 내외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20만명이 조직적으로 결집하면 당의 의사결정(전당원투표)도 장악하고, 당내경선(금태섭 경선탈락)도 장악하고, 당 대표(친문 업은 이낙연 선출)도 결정하고, 대선후보(친문 상징 문재인 후보 선출)도 만들어내고, 결국 정치권력을 그들 20만명 내외의 대깨문들이 좌지우지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의 자폐적 진영 논리와 극단적 편 가르기는 바로 이들을 토양으로 한다”며 “민주당이 이들 소수의 과잉대표에 기대 국민 뜻을 저버리고 보궐선거 공천을 하겠다면 이제부터는 당명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빼시라. ‘더불어대깨문당’이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