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맞은 ‘철광석 가격’ …제품인상엔 문제 없나

하락세 맞은 ‘철광석 가격’ …제품인상엔 문제 없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29 15: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고공행진을 하던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환경 규제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철강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다만 철광석 가격의 하락과는 대조로 제품 가격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 탓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예정대로 제품 인상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은 지난 25일 기준 톤당 159.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3.29% 하락한 수준이다.

철광석 가격은 이달 4일 에는 톤당 177.9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고공행진을 하던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건 중국의 환경 규제 영향이다.

최근 중국 내 최대 철강 생산 지역인 탕산시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생산량 감축을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중국 환경부도 탕산시 철강사들에게 추가 규제 실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추가 규제 내용은 23개 회사 중 7곳은 상반기 내 탄소배출량을 50% 절감하고 나머지는 연말까지 30% 감축하라는 것이다. 감산 규제가 제대로 이행될 경우, 연간 철강 생산량은 2800만톤 줄어들게 된다.

철광석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재료 상승을 명분으로 제품인상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통상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 다만 최근에는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도 제품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인상 움직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철강사들의 제품 감축에 따라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제품 가격이 오히려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4월에도 톤당 5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1월 톤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총 23만원을 올렸다. 현대제철도 4월 강관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