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소기업 취업자, 사상 최저치...3년 연속 하락

작년 중소기업 취업자, 사상 최저치...3년 연속 하락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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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가 3년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690만4000천 명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423만1000명으로 90.1%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3년 연속으로 떨어졌다. 2017년 90.7%에서 2018년 90.6%, 2019년 90.4%, 지난해 90.1%로 연이어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미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90%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10월 89.9%로 처음 90% 아래로 내려간 뒤 올해 3월 89.6%로 집계되면서 6개월 연속 90% 선을 못 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수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2019년보다 29만8000명(1.2%) 감소했다.

이중 종사자 5인 미만 소상공인은 15만8000명(1.6%), 5~299인 중소기업은 14만명(1.0%)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음식점·숙박시설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반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67만3000명으로 7만9000명(3.0%) 늘었다. 작년 증가율은 2016년 3.7%를 찍은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대기업 취업자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고용유지 등을 전제로 중소기업 대출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PPP(근로자 급여 보호 프로그램)'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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