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배달 앱 2위 ‘요기요’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유통 대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기요는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조건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4일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요기요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G마켓, 옥션을 보유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보군이 결정됐다. 지난 3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에 이마트, 롯데쇼핑, SK텔레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실사에 돌입한 이후 다음달 중순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 중 눈에 띄는 곳은 이마트, 롯데쇼핑, SK텔레콤 등이다. 이들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시장 선점을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신세계그룹은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주력인 할인점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다른 계열사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찾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인수전 초기에는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완주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통가에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져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쿠팡과 함께 주요 플레이어로 경쟁할 수 있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도 눈길을 끈다. 이미 11번가를 통해 e커머스 사업을 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계획에 대해 “SKT도 커머스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인수전에 참여해 전체를 바라보며 유동적 전략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