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자 늘어나는 농협중앙회…재무구조는 악화 중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1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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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농협중앙회가 이자비용을 매년 평균 3,322억원씩 지불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지만,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들은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에 따르면 농협 중앙회의 현금수지가 2017년 △4,148억원에서 2019년 △5,098억원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회는 현금수지의 적자폭을 메꾸기 위해 매년 농업금융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차입 중인데, 차입금은 2017년 12조 4천억원에서 2019년 13조 4천억원으로 1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2017년 3,169억원에서 2019년 3,343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었다.

중앙회는 지역농축협에 대한 배당, 교육지원사업비, 이자비용 등 매년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현금지출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금적자를 막기 위해 2017년 현금수지의 균형을 위한 중기목표를 세워 수행 중에 있다. 계획 당시 2022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달성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렇게 지속적인 현금수지 적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5년 새 2배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 농협중앙회 정규직 직원 2,023명 중 773명(38.2%)이 연봉 1억원 이상이었다. 2015년 381명과 비교하면 2019년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5년간 성과급 지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인당 지급액은 2015년 4백만원 수준에서 2019년 8백만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의원은 “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고, 경제·금융사업 모두 성과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런데 고액 연봉자가 5년새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한 경영진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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