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1Q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 ‘웃돌아’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16:53: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번에 양사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저조한 대신 스마트폰(모바일)과 TV·가전이 선전하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LG전자 역시 생활가전과 TV를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최근 반도체 가격 등이 상승하는 것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전망이 어두웠으나 대신 스마트폰과 TV 및 가전 부문이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9조3000억 ‘깜짝 실적’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48%, 44.19% 증가했다.

시장 및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깜작 실적을 냈다.

그간 삼성전자 내에서 ‘반도체’ 부문은 실적 관련 ‘효자’ 노릇을 하던 반도체가 올해 기록적인 한파 및 정전 사태로 인해 수급이 어려운 대신, 스마트폰과 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특수로 인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잠정 실적 발표여서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은 약 3조6000억원, 스마트폰 부문(IM)은 4조6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전 전망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 LG전자 1분기 ‘역대 최저치’ 눈길

LG전자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특히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5178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비교 시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2천438억원을 12년 만에 갱신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생활가전(H&A)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1분기 LG전자 생활가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8000∼9000억원, 매출은 6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의 2배 이상인 75만9천대로 전망했다.

TV 담당 HE 사업본부 1분기 영업이익은 3500억원, 매출은 3조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HE 본부는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대폰 담당 모바일 부문(MC)은 1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4조6000억원에 달한다.

기업간 거래 담당 BS 사업 본부는 약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장 사업 본부(VS)는 영업적자 약 6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장 사업은 완성차 업체 수요 회복에 따라 적자 폭을 줄였고, BS 사업은 비대면 트렌드와 1분기 계절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분기에서도 깜짝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이 2분기 개선이 기대되면 LG전자의 경우 휴대폰 사업 철수라는 ‘초강수’를 둔 만큼 이에 대한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삼성그룹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상태이며, 갈수록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불확실성 또한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