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들로 대선이 약 9개월 가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야당 후보로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비슷하게 문재인 대통령과 반대편에서 맞서 싸웠다는 ‘투사’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야권에서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 국민의힘 입당하지 않은 상태로 최근 대변인 사퇴 등이 이어지면서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야권에서 차기 대선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부터 미묘하게 달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던 대변인의 발언 후 다시 “경거망동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또 다시 나오면서 국민의힘과 밀고 당기기가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느긋한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상대적으로 조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입당 후 이미지가 희석될 수 있어 잠행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이에 당장 최재형 감사원장(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답한 것이 대권 도전 시사로 해석되면서 부쩍 존재감이 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이달 말 사퇴하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사진=연합뉴스)는 여권과 선을 그으면서도, 최근 최근 봉사활동 현장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대국민 접촉면을 늘리고 있어 정치 참여 선언이 가시권에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