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월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2위…1위는 中 CATL

LG에너지솔루션, 1월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2위…1위는 中 CATL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3.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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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밀리면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5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0.7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5위를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0.5GWh로 7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에서 2위로 하락했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5%를 기록했으며, 삼성SDI는 4.8%, SK이노베이션은 3.9%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배터리3사의 합산 점유율은 27.2%로 전년 동기(36.2%)대비 9%가량 감소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시장점유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전년 동기대비 166.2% 성장해 31.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BYD는 381.9% 성장해 8.9%의 점유율로 4위, CALB도 1087.1% 성장하면서 4.1%의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6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들의 약진이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주춤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 회복세와 함께 CATL, BYD를 필두로 중국계 기업들의 성장이 빠르다”며 “이들 중국계 기업들이 유럽 등 비중국 지역에서도 거래선을 확대하면서 한국계 3사를 더욱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중국계와 일본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기반 경쟁력을 확충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친환경 및 탈 석유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작년 동기(7.0GWh)대비 2배가량 증가한 13.7GWh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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