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종합보고서는 올해 1월부터 고객이 은행과 거래한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진 보고서다.
금융자산과 부채 현황은 물론이고 1년 동안 해당 은행과 거래하면서 받은 혜택과 지불한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다.
이 같은 금융거래 종합보고서에는 지난해 고객과 해당 은행 간 거래 내역 전반이 담겨 있다.
가령 예금·대출 현황이나 예금이자, 대출이자, 대출금 상환, 자동이체 등록, 수수료 발생·면제 내역 등이 제공된다.
기존에는 대출이자 또는 수수료를 건별로 납부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연간 혜택·비용의 총 합계액을 비교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고객 입장에선 금융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한 후 고객센터나, 개인·나만의 은행 등 메뉴로 들어가면 ‘금융거래종합보고서 발급’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PC에서는 쉽게 찾아서 출력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대면 보다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한편 은행에 가지 않고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과 다르게 아직 ‘앱’을 통해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가령 본지 기자의 경우 PC에서 00은행에 접속, 금융거래 종합보고서를 쉽게 다운받아 출력이 가능했지만 어플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더욱이 올해 보고서는 확인이 어렵고 2018, 2019년 2년치 보고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금융거래종합보고서는 또 은행권에만 도입된 서비스여서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기관(새마을금고·신협·농협 등)은 해당이 안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