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외상-강경화 장관, 굳은 표정…냉랭한 회동

조성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1 15: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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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조성준 기자=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1일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NHK와 교도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노 일본 외상은 이날 태국에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나 강제징용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에 관해 우리 측이 중재위원회 설치에 응하지 않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상태라며 이의 시정을 거듭 요구했다.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상은 이날 오전 10시45분(한국시간)부터 11시40분까지 1시간 가까이 회동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 모두에 악수를 교환하고 자리에 앉았지만 시정 굳은 표정을 지었으며 취재진 앞에서는 일절 발언을 하지 않았다. 


매체는 회담의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노 외상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중재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요청한데 한국 측이 응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이런 국제법 위반 상황을 조속히 시정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고노 외상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선 것이 어디까지나 안전보장 차원에서 운용을 수정한데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매체는 밝혔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안전보장상 수출관리  우대조치인 '화이트 국가'에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 개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고노 외상이 수출규제가 정당한 조치이며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하면서 협의는 평행선을 그렸다고 한다.
 

한편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상은 이르면 2일 열리는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의에선 미국 측이 한일에 관계 개선을 당부한 점을 감안해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응 방안 등 안전보장 면에서 연대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한일 외교장관이 지난 4일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등 수출규제 발동 이래 처음 회동한 것에 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노 외상이 기존 입장을 확실히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양국이 현안을 놓고 분명한 협의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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