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공매도가 금지될 정도로 악화됐던 증시가 2분기 선전하면서 2분기 자산운용사들이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2020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09곳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3171억 원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전분기보다 1994억 원(169.4%) 많고 작년 2분기와 비교해도 1042억 원(48.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 943억 원)이 1분기보다 2122억 원(180%)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2,197.67에서 지난 3월 말 1,754.64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6월 말 2,108.33으로 반등했다.
항목별로는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가 각 22조8000억 원(3.5%), 14조3000억 원(2.9%) 증가해 681조8000억 원, 504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자산은 2분기 중에 19조7000억 원 증가해 260조6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사모펀드 자산은 3조1000억 원 늘어 421조2000억 원 이었다.
한편 자산운용사 309곳 중 적자를 낸 회사는 120곳(38.8%)이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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