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매각 앞두고 영업직 직원들과 갈등?

코웨이, 매각 앞두고 영업직 직원들과 갈등?

  • 기자명 이선희
  • 입력 2019.10.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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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선희 기자]매각을 코앞에 두고 있는 웅진코웨이가 영업직원들의 수당체계를 바꾸면서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수리기사 노조인 닥터노조도 고용 안정을 요구와 함께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매국 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조선일보>보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BB조직의 내년 수당체계를 변경했다. BB조직 직원은 약 500명 정도로 다른 영업조직인 코디(1만3000명)나 W조직(2000명)에 비해서는 직원 수가 적은 편이다

코웨이의 BB조직은 현재 렌털 1건당 직접 판매수당을 받고, 추가로 월간 실적에 따라서 구간별로 추가 금액인 MA수수료를 받는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입사자의 MA수수료를 최대 3분의 1로 줄인다고 밝히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변경된 신규 MA수수료표에 따르면 기존에 렌탈 15~19건을 접수 받으면 100만원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30만원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렌털 20~29건의 경우는 1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아졌고, 30건 이상은 150만원에서 50~100만원이 됐다.

대신 새로운 영업직원을 모집해오면 신규 영업직원의 실적에 연동해 수당을 주는 멘토리 수당이 생겼다. 이에 BB조직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 코웨이 측은 월급을 줄이거나 비용 감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 확대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매각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멘토링 수당이 신설됐기 때문에 전체 재원은 비슷하다”면서 “기존에 추가로 영업직원을 모집하면 수당이 없었는데, 이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설치‧수리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는 코웨이 CS닥터노동조합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발족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웅진코웨이지부는 이달 3~9일 본사에 고용안전과 임금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올초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그룹으로 매각·인수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웨이 본사가 직원들의 불만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퍼블릭 / 이선희 기자 webmaster@thepublic.kr 

더퍼블릭 / 이선희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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