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내일 회동…전기차 배터리 동맹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6 15: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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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코노믹투데이]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이에 일환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연이어 회동을 가지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미래차 분야의 ‘팀 코리아’ 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찾고, 최태원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 현재 SK 측과 일정조율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과의 회동이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마지막 행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해, 6월 구광모 회장과도 회동을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회동 때마다 삼성SDI, LG화학 등 각 사의 생산공장을 방문했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공장을 만났을 당시에는 전고체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청취했고, LG화학 오창공장에서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따라서 이번 역시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최 회장과 미래차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각사 경영진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PAV(개인용비행체)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될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현대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3사와 협업하려는 이유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이 가운데 23종은 순수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라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이 필수적이다.

현대차그룹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협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는 주로 기아차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사용됐는데, 앞으로는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로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도 글로벌 탑5 배터리 업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폭스바겐그룹 ▲현대·기아차 순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누적 점유율은 4.1%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를 비롯해 중국 옌청 등의 배터리 공장 증설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공급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GWh지만, 이들 공장이 완공된 2023년에는 71GWh가 될 예상된다.

한편,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어릴 때부터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수의 만남에서 전기차 배터리 협업 외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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