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일부터 동남아 3국 순방…'로힝야 사태'도 언급될 듯

조성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9 15: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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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일부터 동남아 3국 순방…'로힝야 사태'도 언급될 듯

 

[더퍼블릭 = 조성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 세 나라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新)남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총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 공식 방문에 이어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3개국 방문은 모두 상대국 정상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청와대는 "이번 3개국 방문은 양자 간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는 물론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을 조기에 완수하고, 11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2017년11월8일) ▲필리핀(2017년11월12일) ▲베트남(2018년3월22일) ▲싱가포르(2018년7월11일) ▲브루나이(2019년3월10일) ▲말레이시아(2019년 3월12일) ▲캄보디아(2019년3월14일) 를 모두 방문하며 아세안 소속 회원국 7개국 방문을 모두 마쳤다. 
먼저 문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태국을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양자 공식 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태국은 아세안 내 최대 제조업 기반 보유국으로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다. 정부는 이번 태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경제·사회·문화·국방·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 뿐 아니라 과학기술·첨단산업 분야까지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전통적 산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스타트업, 디지털산업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관련 기관간 MOU(양해각서) 체결식이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에도 참석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태국 방문을 통해 "국방·방산 협력 확대의 토대를 마련하고 로봇·미래차·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해 4차산업 협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다. 미얀마 방문 역시 2012년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양자 국빈방문이다.
미얀마는 인구 5000만 이상의 시장과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외개방이 늦어 현재는 200여개의 우리 기업이 미얀마에서 활동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라카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될 수 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면서도 "2017년 라카인 사태 이후 발생한 대규모 난민 문제에 대해 피난민들의 자발적이고 안전한, 존엄한 기반을 위한 환경이 조속히 조성되길 기대한다. 이러한 기존 입장에 따라 정상회담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17년 8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정부 군부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무장조직 간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6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발생해 국제 문제로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5일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자리에서 당시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대규모 난민 발생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내에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한국기업들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우리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최초 사례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 내에 한국기업을 위한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가 개설된다. 통상산업 협력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MOU들도 체결될 예정이다. 이 핵심 관계자는 "양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동으로 개척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5일부터 6일까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라오스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오스는 인구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콩강의 최장관통국으로서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린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ICT 분야 협력 MOU 등을 비롯하여 양국간 협력의 제도적 기초에 대해 합의도 추진 중이다. 
이 핵심관계자는 "라오스는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으로, 한-메콩 협력에서 중요한 지위를 갖는 라오스와 수자원 에너지 분야에서의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농촌 개발 및 보건 의료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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