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시장, 신차 효과로 반등 노린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신차 효과로 반등 노린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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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동안 감소세를 나타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신차 효과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55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449대)에 비해 3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8년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하며 4만대를 넘기며 활성화 되었고, 2019년 4만2619대까지 판매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3만8464대가 팔리며 픽업트럭 시장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매추이를 살펴보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3만3068대로 8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쉐보레 콜로라도 5049대, 지프의 글래디에이터 347대가 그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픽업트럭 시장도 작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쌍용차가 협력사 납품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43.1% 감소한 4391대를 판매하였고, 쉐보레 콜라라도는 940대로 35.4%,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198대에 그쳤다.

이러한 감소세에도 픽업트럭 시장은 최근 국내에 픽업트럭 신차 출시가 이어져 시장 반등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포드코리아가 픽업트럭 모델인 뉴 포드 레인저를 지난 12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뉴 포드 레인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온로드 주행 능력을 강화한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랩터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를 앞둔 위기 속에서도 지난 5일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해 첫날부터 1300대가 계약되는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용도에 따라 데크 스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첨단 안전 보조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객 편의와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2천만원 대부터 시작해 경쟁 모델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다.

쉐보레 콜로라도도 지난달 전월 대비 77.4% 증가한 판매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차 출시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과 차박(차+숙박) 등 레저 활동 수요가 높아진 부분도 픽업트럭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픽업트럭은 넓은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험로에서 안정적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어 다른 차종에 비해 캠핑과 차박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어 세제 혜택도 받는다. 픽업트럭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며 취득세도 일반 승용차 7%보다 낮은 5%를 적용받아 경제적인 차종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현재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다만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다 신차 효과가 작용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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