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래쉬가드 자외선차단 '우수'…일부 제품은 변색·물빠짐

어린이 래쉬가드 자외선차단 '우수'…일부 제품은 변색·물빠짐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7.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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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소비자원

긴팔 수영복인 래쉬가드는 여름철에 많이 착용하는 워터스포츠용 의류로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자외선차단 기능 등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입는 일부 래쉬가드 제품은 건조 속도나 옷을 입었다 벗었을 때 원상태로 회복하는 신장회복률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햇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 변화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래쉬가드 6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및 색상변화,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건조속도 등 품질 차이가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에 사용된 제품은 △노스페이스(NT7TK20T) △레노마(RN-GS19961) △배럴(BWIKRGT003, BWIKLGB002)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엘르(EVSUL55) 등 6개 브랜드의 제품이다. 

 

시험결과 전 제품 자외선 차단성능이 우수했고, 건조속도와 색상변화 등 품질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며, 일부 업체는 표시 의무사항인 사용연령 표시를 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물에 젖은 후 빠르게 건조되는 정도인 건조속도는 아레나 상의·하의 및 노스페이스 하의가 우수했고, 배럴은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이었다.

 

의류가 자외선을 막아주는 정도인 자외선 차단성능(UPF)은 제품 모두 50+로 나타나 우수했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는 노스페이스 상의, 아레나 상하의, 에어워크 서프 상하의 등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못 미쳤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는 배럴, 아레나, 엘르 등 3개 제품의 로고 부위(상의)가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 변화 정도를 나타 내는 염소처리수견뢰도는 배럴 제품 하의가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몸에 딱 맞게 입는 래쉬가드는 옷을 입은 뒤 움직이는 과정에서 늘어났다가 옷을 다시 벗으면 원상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신장회복률이 내구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시험 결과 에어워크 서프 제품이 가장 우수하고, 레노마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시험 대상인 6개 제품의 자외선 차단성능이나 유해물질 안전성 등은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레노마, 에어워크 서프 제품은 사용 연령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원으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았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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