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과 옵티머스의 공통점…이진복 “여권 인사들이 사건 뭉개”

라임과 옵티머스의 공통점…이진복 “여권 인사들이 사건 뭉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0.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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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복 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5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을 야기한 옵티머스 사태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뿐만 아니라 여당 정치인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이진복 전 의원은 14일 “금융사기에 줄줄이 사탕으로 엮인 권력형 종합비리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손실 위험이 없다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모집한 옵티머스 펀드가 대한민국을 수렁에 빠뜨리고 있는데, 일부 공기업도 여기에 투자했고 무엇보다 선량한 국민 수천명이 이 사기 사건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더구나 부실한 펀드를 관리·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과 검찰, 추미애 법무부 장관마저 이 사태가 별문제 아니라고 쉴드(방어막)를 치고 있는데, 하지만 드러나는 사실은 청와대 행정관뿐 아니라 관료, 여당 정치인까지 연루됐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는 얼마 전 터졌던 라임펀드 사건과 유사하게 여권과 연관된 인사들이 사기를 친 집단의 뒤를 보호하거나 사건조사를 뭉개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번 펀드사기 사건은 단순한 개인 사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여권 인사와 관료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기에 권력형 비리게이트 성격이 아주 농후할 뿐 아니라 정부의 정책 실패이자 감독 실패가 부른 국민 참극”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의원은 “결국 이번 사건으로 수천명의 국민이 거리로 내몰리고, 엄청난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건 조사가 권력에 의해 압박 받자 흐지부지 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속 여당과 정부가 사건 축소와 은폐를 고집하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이미 추미애 장관 하수인이 되어버린 검찰도 믿을 수 없기에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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