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씨 숨진 한국서발전 태안화력서 또 사망사고…노웅래 “헛구호에 그친 산재재발 방지”

김용균 씨 숨진 한국서발전 태안화력서 또 사망사고…노웅래 “헛구호에 그친 산재재발 방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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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2018년 12월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작업 중 숨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태안화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11일 “헛구호에 그친 산재재발 방지”라고 개탄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년전 김용균씨가 안타깝게 명을 달리했던 태안화력 바로 그 곳에서 또 다시 하청업체 노동자가 2톤이 넘는 기계에 깔려 숨졌디”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지난 4월에 발생해 38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역시, 12년 전인 2008년 40명의 사망자를 냈던 이천 냉동창고 화재의 반복이었다”며 “경제규모가 세계 12위면 무엇하고, 1인당 GDP가 3만불을 넘으면 무엇하냐”고 따져 물었다.

노 최고위원은 이어 “여전히 우리 노동자의 만명당 사고사망율은 2019년 기준 0.46%로 OECD 최고 수준”이라며 “일하러 나가는데도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현실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했다.

노 최고위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발의되어 있다. 기업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여 산재를 예방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제1야당 국민의힘과 재계에서는 과잉처벌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다.

이어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느냐”며 “민주당은 앞장서서 이 법을 통과시켜, 일터에서 죽음을 맞는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단지 간판만 바꾼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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