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RBC 비율 267.2%…금감원 권고치 윗돌아

1분기 보험사 RBC 비율 267.2%…금감원 권고치 윗돌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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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하 RBC) 비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267.2%로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3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267.2%로, 2019년 12월 말(269.6%)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말인 전 분기 보다 2.4%포인트 하락한 수치인데, 주가 하락을 일정부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로 더 높다.

주가 하락으로 가용자본이 2조8천억원 감소한 것이 RBC 비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말하는데, 지난해 KOSPI 지수가 2,197.67(2019년 12월말 기준)에서 올해 3월말 기준 1,754.64로 하락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992.6조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996.9조원으로 4.2조원이 증가하면서 신용·시장위험액은 증가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른 금리위험액이 감소하면서 요구자본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나타낸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가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를 훨씬 웃도는 가운데 MG손해보험(104.3%)과 하나손해보험(128.3%) 두 곳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RBC 비율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다”며 “다만, 향후 RBC 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 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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