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오미크론 발견에 뉴욕증시 하락...항공주 -7%

美캘리포니아 오미크론 발견에 뉴욕증시 하락...항공주 -7%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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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12월 첫날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미국 내 감염자 발생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68p(1.34%) 하락해 3만4022.0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3.96p(1.18%) 내린 4513.04로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283.64p(1.83%) 떨어진 1만5254.05로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 역시 하락해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50%에서 1.419%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영향을 받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이 소식에 오후부터 급격하게 하락 반전했다.

특히 위드코로나로 반등을 노렸던 항공주들이 오미크론 공포에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항공은 이날 7.36%가 하락했고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7.57%, 아메리칸에어라인은 7.97% 내리는 등 항공주는 7% 이상 떨어졌다.

크루즈주인 카니발도 7.04%, 노르웨이 크루즈도 8.82% 하락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여행객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격리돼 있으며 당국이 적극적으로 접촉자 추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환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로 증상은 호전되는 중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물가 상승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들지 의문이라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한 데 영향을 받아 일부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는 4.4%, 페이스북은 4.3%, 엔비디아도 3.8% 내렸다.

국제 유가 역시 오미크론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61달러(0.9%) 내린 배럴당 65.57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TO)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현재 20개국 이상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만큼 글로벌 경제는 이로 인한 단기적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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