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들 “검찰개혁 빙자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거짓 종교인들을 규탄한다”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4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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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평신도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천주교와 개신교의 신앙인 네트워크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하 기도하는사람들)’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개혁을 빙자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거짓 종교인들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개신교인 1,061명과 천주교인 424명 등 1,48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실명을 공개한 신앙인은 489명이다. 소속 교회 및 성당 기준으로는 개신교회 659곳과 천주교회 359곳에 속한 교인들이 참여했다.

기도하는사람들은 “종교계 100인 시국선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의 이름으로 검찰개혁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정권 부역형 정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정의의 이름으로 권력형 범죄자를 보호하고, 검찰개혁이 곧 윤석열 퇴진이라는 거짓말로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중단시키겠다는 당파적 우상숭배이자 하나님에 대한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검찰의 감찰부장이 천주교 광주교구의 고위 사제를 면담한 뒤 사제와 수도자 3951명 명의로 “윤석열이 검찰개혁의 걸림돌”이라는 성명이 발표된 것 등을 겨냥한 것이다. 더욱이 현 정부 및 여권과 가까운 수원대교구의 주교가 교구 소속 신부, 수녀들에게 이 성명서에 동참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기도하는사람들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2003년 발표한 유럽가톨릭교회와 독일 나치 간의 정교유착 거래와 관련된 내용도 언급하면서 “1930년대 유럽 가톨릭교회의 지도부는 나치와 손을 잡고 유태인 학살을 묵인 또는 방조하고 전체주의 통치에 협조함으로써 인류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겼다. 독일 주교단이 히틀러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고 지적하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가진 위험성을 꼬집었다.

기도하는사람들은 “지난 12월 10일 3명의 평신도들이 초안을 만들고, 11일부터 서명 작업을 시작한지 3일 만에 1,485명의 참여자가 모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성명 참여자의 95%가 평신도이며, 누군가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전반적인 상황을 걱정하면서 종교가 권력에 아부하거나 이용되는 것을 막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하면서 “성명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서명에 동참한 489명의 명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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