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현대重·GS건설 2파전 예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현대重·GS건설 2파전 예고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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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두산그룹의 자구안 이행 일환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이 달아로르고 있다. 현재 6곳의 기업의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GS건설이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두 기업의 진검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본 입찰은 이르면 이달안에 실시될 전망이다.

인수전에 뛰어든 회사는 총 6곳이다. 지난달 진행된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는 ‘현대중공업그룹-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GS그룹-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 등이 인수 희망자 이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인수가 유력한 곳으로 꼽히는 곳은 현대중공업과 GS건설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를 중점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건설업계인 GS건설과 건설기계를 다루고 있는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가 좋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또한 당초 업계에선 KDB산업은행이라는 뒷배경을 가진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었으나 GS건설이 이에 못지않는 자금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2파전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6월 개별 기준 1조944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했다.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덕에 재무 부담도 줄었다.

GS건설은 현재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되면 사업 다각화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역시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시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빅5’ 건설기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호재가 기대된다. 현재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건설기계분야 2위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시국에서도 국내 건설기계는 글로벌적으로 성장세를 이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인프라코어 지분 36.27% 전량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 중인 밥캣 지분(51.05%)은 제외됐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부문을 분할한 뒤 사업부문만 분리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시장에서 예상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가격은 8000억원~1조원가량이다. 본입찰은 이달안에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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