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유 723만배럴 추가 방출...IEA 비축유 방출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 5% ↓

정부, 비축유 723만배럴 추가 방출...IEA 비축유 방출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 5% ↓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4.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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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석유 공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초 비축유 442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데 이어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함께 세계적 석유 공급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석유 소비국 모임인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IEA 장관급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은 지난 1일 6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석유 수급이 안정되지 않자 총 1억2000만배럴 규모의 추가 방출을 제안했었다.

이에 국내 대표 문승욱 산업부 장관 및 총 31개 IEA 회원국 대표들이 미국의 제안에 찬성하면서 추가 방출 합의가 이뤄졌다.

사무국과 회원국 간 실무 협의를 거쳐 향후 6개월 간 총 1억2000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으며 미국이 절반 가량인 6056만배럴을 부담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인 1500만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방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총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 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추가 방출에도 IEA 권고 기준 90일 이상 분의 비축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럽 내 경유 부족 사태로 경유의 국제가격이 강세인 점을 고려해 경유 60만배럴도 포함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이날 국제유가는 5% 급락했으나 이는 장기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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