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국모(國母) 아닌 대통령 뽑자는 것”‥여성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 ‘비판’

이수정, “국모(國母) 아닌 대통령 뽑자는 것”‥여성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 ‘비판’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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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영입에 대한 잡음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조 교수는 혼외자 의혹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과도한 기준에 대해 비판했다.

여성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너무 여성들에게 가혹하다. 국모를 선거하는(뽑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국모라는 용어도 동의하기 좀 어렵다”며 “결국 일을 잘할 대통령,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배우자들을 가지고 논란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저에 대한 검증을 사흘쯤 하시더니, 그다음에는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 논란이 나흘쯤 나오고, 이후 김건희 씨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왜 이렇게 여성들에 대해 사회가 가혹한가, 여성들의 사생활에만 다들 관심이 있나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경우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해 생각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의 경우 “제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회의록에)남겨달라고 했다”며 “후보도 그 의견을 존중하고 의사를 반영해 인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견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제가 인사 철회나 조정을 요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3일 울산회동에서 밝힌 바 있다.

후보의 결정이어서 조정이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이 교수 영입에 대해 반대의사를 피력했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조동연 교수의 경우 혼외자 의혹에 대해 언론이 무차별적으로 기사화한데 대해 너무 가혹하고 특히 최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공격은 ‘인격살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 당사자에 하자가 있으면 큰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두고 보고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만 가지고 너무 선입견을 갖고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편파적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공감TV는 지난 1997년 5월쯤 ‘쥴리, 주얼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8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열린공감TV가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으나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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