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정제마진에 이동제한까지… 정유업계, 3분기 전망도 ‘깜깜’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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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얼어붙은 정제마진으로 인해 정유업계가 3분기에도 적자 늪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제마진으로 저유가가 지속되자 3분기 실적개선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정유사의 수익을 결정하는 정제마진도 6월 첫째 주 이후 줄곧 0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정유사의 수익을 보장받기 위해선 정제마진이 3~4달러를 유지해야 한다.

그나마 2분기에 급락한 원유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재고 관련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30달러 수준이던 원유 가격이 40달러 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정유사들은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3분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정유사들의 성수기로 불리는 명절 대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동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황이 지속되자 국내 정유사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달 31일 울산콤플렉스 내 No.1 정유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같은 달 20일 그간 중단됐던 No.3 정유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80%에 머물렀던 가동률을 90%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이 되자 10일만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유업계에서는 정부와 협업을 통해 수소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재로써 불확실한 원유사업만을 믿기엔 급박한 상황까지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불확실한 수소 수요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정유업계가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에 정유사들의 적자 늪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수요 회복을 제외한다면 현재로서는 석유제품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3분기 우려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이 불가능해졌다”며 “정제마진의 회복도 얼어붙어버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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