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에 윤석열 연관 짓는 김의겸…강용석 “건진, 문재인과 오래된 관계”

건진법사에 윤석열 연관 짓는 김의겸…강용석 “건진, 문재인과 오래된 관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21 15: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 관련하여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오른쪽)과 정봉주 통합협상단 단장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통합조건으로 7대 개혁 과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자신의 SNS에서 건진법사 전모 씨의 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소속된 회사에서 일한 사진을 게재하며, 김 씨와 건진법사의 ‘사적친분’을 제기했다.

그가 제시한 근거는 ▲전 씨 딸이 김건희씨 회사행사에서 일했던 점 ▲그 증거는 회사 등기부 등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는 점 ▲건진법사의 스승이 윤 후보를 도와주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은 김 의원의 근거를 반박했다. 건진법사 전 씨의 딸이 문재인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적도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강 소장이 내세운 근거는 ▲전 씨 딸이 문재인 대통령과 사진촬영을 진행한 것 ▲민주당 측에서 전 씨와 같은 단체 소속무속인 서병열 씨가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점 등이 있다.

김의겸 “건진법사, 김건희 힘으로 尹캠프 서 일했을 것”


▲이미지-김의겸의원 페이스북 캡쳐


지난 19일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거론되는 '건진법사' 전모 씨와 관련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소개를 해 주고, 김 씨의 힘으로 캠프에 가서 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씨의 딸이 후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캠프에 있던 건진법사 전 모 씨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이 분의 존재가 드러나자 윤석열 후보는 이 분이 일했던 네트워크본부를 바로 해산해서 일단락된 걸로 보이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가 건진법사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했냐 하면 ‘국민의힘당 관계자로부터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다’ 이런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는데, 제가 취재를 해 본 결과 국민의힘 관계자의 소개를 받은 게 아니고 부인 김건희 씨가 소개를 해 주고 김건희 씨의 힘으로 이 캠프에 가서 일을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거의 확실하다. 그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윤 후보와 건진법사 간 관계에 대한 근거는 ▲2013년에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행사인 ‘점핑 위드 러브’에서 건진법사의 딸 전 씨가 일했던 것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의 등기부등본에서 전 씨의 딸이 또 다른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점 ▲건진법사의 스승 혜우스님이 작년 10월 열린공감TV와의 인터뷰에서 코바나컨텐츠와 관련된 행사를 세 번 축원했다는 것 ▲그리고 혜우스님이 건진법사에게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라고 이야기했다는 것 등이다.

김 의원은 “최종 확인된 건 아닙니다만 그런 여러 저러한 정황들을 봤을 때 건진법사와 김건희 씨와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됐고 그 인연을 계기로 해서 캠프에 가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윤석열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야기를 할 정도의 친숙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강용석 “건진, 문재인과 10년 가까이 된 깊은 관계”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은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건진법사와의 관계를 거론하며 김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강 소장의 말부터 요약하자면, 건진법사 전 씨의 딸이 김 씨 회사 소속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점핑위드러브에서 촬영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것.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건진과 문재인과의 오래된 관계가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건진법사 전 씨의 딸은 2013년 점핑위드러브에서 문재인의 사진을 찍었다”며“이를 미뤄볼 때 건진과 문재인은 10년 가까이 된 깊은 관계임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소장은 건진이 맡고 있는 일붕신문사 회장 서모 씨를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강 소장은 “더군다나 건진이 사장을 맡고 있는 일붕신문사 회장 서 씨는 문재인 2017대선에 이어 이재명 대선 경선 및 본선 선대위에서도 종교본부를 맡아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 씨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지난 4일 4050위원본부의 임명장을 받은 인물이며, 서 씨와 전 씨가 소속된 단체가 지난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에서 ‘가죽을 벗긴 소’를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맡아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더군다나 서 씨 또한 건진법사 전 씨와 마찬가지로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출신이다.

게다가 서 씨는 ▲이 후보 지지선언(2021년 9월23일) ▲가죽 벗긴 소 사체 제물벗긴 행사진행 (2018년) ▲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캠프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동시에 특보로 임명(2017년)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열씨 사진- 이미지(가로세로연구소 페이스북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