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이원욱, 의정사에 길이 회자될 의사봉 만행 자행”

박성중 “이원욱, 의정사에 길이 회자될 의사봉 만행 자행”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0.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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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데 대해, 박성중 의원은 27일 “평정심을 잃고 과방위 파행하게 한 책임은 이원욱 위원장”이라며 이원욱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방위 국감에서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전후 사정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기에 그런 부분을 바로 잡고자 글을 올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과방위 국감에서 평정심과 균형감각을 잃고 국감을 파행으로 몬 것은 다른 아닌 이원욱 위원장”이라며 4가지 잘못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첫째 “이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잘못한 것”이라며 “당일 저는 추가 질의 시간이 지나자 직전 시간에 아껴뒀던 1분을 더 사용하고 추가 질의는 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이 위원장의 제지로 질의를 하지 못하게 됐고, 이후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 설명했다.

두 번째로 박 의원은 “이 위원장이 먼저 격앙된 목소리로 회의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고 갔다”며 “이 위원장이 저를 향해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 ‘(내가)여기 위원장이야’,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 사람이’, ‘야, 박성중’, ‘볼 일이 없어’ 등 고함과 폭언, 위압적인 폭력을 시도하려 했고, 이에 저는 이 위원장의 비이성적 행위에 강하게 항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셋째, 이 위원장은 고성을 지른 후 위원장석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폭력을 휘두를 듯 저에게 다가오는 등 위협적인 행위로 도발을 자행했는데, 이러한 이 위원장의 행위는 상임위원장으로서 상임위원회를 원만하게 이끌려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째, 의사봉 만행 사건이 자행됐다.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면서도 의사봉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등 자기 분에 못 이긴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며 “그야말로 의정사에 길이 회자될 의사봉 만행을 자행한 것”이라 꼬집었다.

나아가 “이날 이 위원장이 내팽개친 것은 의사봉만이 아니라 국회의 권위와 품격이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이라 함은 3선 이상의 의원이 여야를 떠나 상임위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여야 간 대립이 있을 때 중재하고 포용으로 운영을 해야 함에도, 이 위원장은 자신의 의사진행 잘못으로 입법권을 침해했음에도 고성과 폭언, 폭력 등 적반하장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위와 같은 상황임에도 일부 언론들이 어제(26일)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측 성명의 내용만 보도를 인용하며 국민의힘 측 해명이나 이 위원장의 과실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잘못은 감추고 공룡 여당의 힘으로 여론을 호도하려한 민주당 과방위 위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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