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보험업 진출’‥‘지각변동’ 이끄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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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네이버가 보험 전문 법인을 설립하면서 보험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NF보험서비스'라는 상호로 법인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NF보험서비스 공식 출범 시기나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보험업계를 비롯한 금융, IT 업계에서의 파장은 그만큼 클 것으로 보여진다.

빅테크 시대가 업종을 불문하고 번지면서 네이버 같은 포탈 업체들이 그간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권의 ‘안방’ 까지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 대출, 보험, 투자 다루는 ‘종합금융플랫폼’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면서 대출, 보험, 투자 등을 모두 다루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 카드, 통신사 등에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수집해 금융소비자에게 한눈에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모델을 가리킨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포럼’ 행사에서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책임리더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을 생활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만들고 싶다”며 서비스 모델을 소개했다.

서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검색을 통해 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했고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와 사용자를 연결했다”며 “이제 네이버가 가진 연결의 힘을 금융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과 같은 검색 업체들이 그간 검색을 통해 AI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신규 사업을 창출해내는 과정 속에서 네이버 등의 국내 포탈들은 종합금융 시장 쪽으로 노크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포럼에서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책임리더는 “차입자의 상환 능력이나 의지 같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금융권에서 실제 상환능력에 비해 높은 금리로 대출받아야 했던 주부,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등의 금리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 빅테크, 핀테크 기업의 등장...‘토스’ 주목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는 핀테크 업체 ‘토스’와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는 지난 2018년에 법인보험대리점업체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했다. 설립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신규계약 건수는 4848건을 기록, 1년 전(45건)과 비교해 1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토스는 지난달부터 정규직 신입 보험설계사를 모집하고 나서는 등 올해 말까지 100명가량의 정규직 설계사 채용을 계획하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법적 근거를 규정한 개정 신용정보법이 시행되는 오는 8월 5월 이후 사업 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사전 수요 조사에서 기존 금융회사뿐 아니라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등 119개 업체가 사업 진출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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