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국내로…'유턴' 바람탄 철강업계

해외서 국내로…'유턴' 바람탄 철강업계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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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철강기업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속속히 유턴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속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와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KG동부제철은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공장을 철수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현재 KG동부제철은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내 3만5974㎡ 부지에 3년간 1550억원을 투자,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d[선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주스틸이 국내로 돌아온데 이어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에 나서는 등 국내 철강업계의 유턴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스틸도 지난 5월 필리핀 공장을 청산한 바 있다. 이후 경북 김천에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유턴을 단행했다.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유턴 바람을 타고 있는건 글로벌 공급 과잉의 심화, 세계 각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를 위해 시행되는 수입규제의 영향으로 비롯됐다.

때문에 철강업계들은 국내로 복귀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생산해서 해외에 국내외에 공급하는 편이 수익 구조 면에서 낫다고 판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KG동부제철, 아주스틸 이외에 중견철강업체 2~3개사가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산업부가 대상지역 및 지원사항 확대, 지원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유턴 보조금 고시(안)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유턴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산업부 및 코트라와 공동으로 철강업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유턴에 대한 필요성 및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기업 면담을 추진하여 철강업계의 국내 복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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