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코로나19로 고용 악화...양과 질에서 모두 부진

국내 대기업 코로나19로 고용 악화...양과 질에서 모두 부진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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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내 대기업 고용과 관련하여 큰 영향을 끼친 코로나19로 인해 양과 질에서 모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정규직의 감소가 1만8000여명이나 되는데 비해 5300여명의 비정규직이 고용되었으며, 전체 감소인원의 여성이 7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13개 대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 인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125만2652명에서 올해 3분기 123만9822명으로 1.02%(1만283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1만8199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5369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들의 고용 감소가 컸는데 고용 감소 인원 1만2830명 중 남성이 33%(4266명), 여성이 67%(85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4.1%) ▲증권사(3.5%) ▲IT·전기전자(3.4%) ▲공기업(3.0%) 순으로 증가한 반면 ▲상사(-25.1%) ▲유통(-10.4%) ▲통신(-4.8%) 업종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다.

고용인원에서는 IT·전기전자가 8880명 증가한 반면, 유통 업종에서는 1만1336명이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극명한 대비를 나타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8606명 늘어 가장 많은 고용증가를 보였다. 이어 ▲현대자동차 2018명 ▲SK하이닉스 1550명 ▲코웨이 1488명 ▲롯데케미칼 1309명 ▲LG이노텍 128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고용 감소를 겪은 기업들도 있었다. 롯데쇼핑은 2년 전 대비 5097명의 고용인원이 감소해 가장 많은 고용인원 감소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CJ CGV 3722명 ▲GS리테일 1826명 ▲LG디스플레이 1619명 ▲KT 1462명 ▲ 대한항공 1290명 ▲GS건설 1218명 ▲이마트 1142명 등이 1000명 이상 고용 인원이 감소한 기업들이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도 희비가 엇갈린 상황이다. 올해 들어 어느 정도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며 대기업의 일자치 창출 계획들이 세우지고 있다. 다시 양과 질의 측면에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고용 창출을 기대해본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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