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2일 방미길…트럼프와 정상회담·유엔기조연설

조성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2 15: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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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2일 방미길…트럼프와 정상회담·유엔기조연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객들을 향해 손 흔들고 있다.
[더퍼블릭 = 조성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진전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해 23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6월30일 서울 정상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미 양측의 의견차를 조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북한 비핵화 조치의 범위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긴장감이 흘렀던 한미 관계를 복원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의 이슈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이 지소미아 복원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어덯게 미국과 입장차를 좁혀나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23일 ▲한·폴란드 정상회담 ▲한·덴마크 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중견국 중 최대 교역국이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내년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개최를 공식 발표하고 적극적인 기후 행동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덴마크와 공동 주최하는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여하고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P4G는 덴마크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을 확대, 발전시킨 협의체다. 우리나라와 덴마크를 비롯해 베트남, 네덜란드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1차 정상회의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유엔총회 참석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 국가 원수와 51개국 정부 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 12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각오를 국제사회와 다시 한 번 공유하고 유엔 회원국들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호주 정상회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 ▲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등의 일정도 진행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인프라·자원·국방·방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중견국 5개국(한국·호주·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간 협의체인 믹타(MIKTA)의 회원국이고 우리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회동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개막식 공동입장,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등에 대해 논의한다.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는 9·19 공동선언 합의 사항 중 하나다.
간디 탄생 150주년 행사는 우리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모디 총리의 요청에 따라 참석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임을 강조하고 간디의 비폭력 사상과 연계해 한반도·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는 정상회담을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방문 일정은 ▲한미 동맹 강화 ▲한반도 평화 진전 ▲중견국과의 협력 확대 ▲보편적인 글로벌 이슈에 대한 기여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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