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서명'에 철강·車 업계 호재 기대…수출 판로 열리나

'RCEP서명'에 철강·車 업계 호재 기대…수출 판로 열리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1.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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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서명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출도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 철강 등의 호재가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 역시 긍정적 전망 기대를 내비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일을 포함한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5일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 정상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서명으로 철광과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기계, 전기·전자, 섬유, 생활소비재 등의 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져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은 주력 수출 품목인만큼, 철강업계들은 수촐 호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RCEP 국가 수출은 129억달러로, 전 세계 수출의 47.8%를 차지했으며, 수입은 120억달러로 전체의 81.8%에 달했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관세가 1.7~14.7% 사라지는 만큼,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철강사로선 제품 가격 인하와 시장 확대 등 관세 철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철강 업종에선 봉강, 형강 등 철강 제품(관세율 5%)과 철강관(20%), 도금 강판(10%) 등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다.

또한 업계는 이번에 역내 전문직 이동 확대하는 등 물적·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건전한 가치사슬 확대 기회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한-RCEP 지역은 우리나라의 전세계 철강교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업계의 매우 중요한 교역대상 지역"이라며 "이번 RCEP 서명으로 역내 자유화 제고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및 부품업계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명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안전벨트, 에어백, 휠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동차 부품에 대해 최대 40% 관세를 매겼으나 이를 없앴다.현재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완성차 공장을 건설 중인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부품업체 수출도 늘어나게 된다. 완성차의 경우도 일부 국가에서 화물자동차나 일부 소형차에 대해 관세를 없애 수출 판로 확대가 예상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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