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 장기화’에 브랜드 가치 ‘들썩’…유니클로는 어디까지 떨어졌나?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0-02 12: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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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7월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국내 주요 브랜드 순위가 급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됐던 ‘유니클로’는 1분기 만에 27단계 하락하면서 순위권 탈락 위기를 맞았다.

또 이번 불매운동으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여행 관련 브랜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지난 30일 ‘2019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브랜드스탁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매운동 여파가 국내 산업 여러 부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전분기보다 9계단 낮아진 2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8계단 하락한 31위에, 대한항공은 21계단 추락한 4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대표적인 일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경우 전방위적인 불매 운동으로 인해 99위까지 떨어지며 순위권 탈락을 겨우 면했다.

유니클로는 일본의 경제보복 초기 당시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일본과 관계가 깊은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국산 브랜드의 가치는 올랐다. 이런 현상은 자동차 브랜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무려 28계단 올라 28위에 위치했다. 그랜저도 27계단 상승한 58위를 기록했다.

쏘나타의 경우 전분기에는 ‘톱10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급상승하면서 62위에 올랐다.

일본을 제외한 수입차도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일본 브랜드의 부진을 틈타 각각 77위,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의 경우 지난해 잇단 화재 사고로 브랜드 가치가 급락사면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지만 이번에는 순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여름’ 계절 특수를 맞은 에어컨과 생수 브랜드도 선전했다. 삼성 무풍에어컨과 LG휘센이 각각 15위와 16위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제주삼다수는 10계단이나 오르면서 14위를 기록, ‘톱10’ 진입을 노렸다.

이번에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쏘나타(62위)를 비롯해, 티볼리(87위), 스타벅스(89위), 2080(91위), 신한생명(94위), BMW(96위), SSG닷컴(98위) 등 모두 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브랜드가치 1위를 이어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는 올해 3분기에도 자리를 지켰다. 2위와 3위, 4위는 이마트와 카카오톡, KB국민은행이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브랜드스탁의 100대 브랜드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하는 BSTI(Brand Stock Top Index) 점수로 선정된다.

평가 요소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 조사지수(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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