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치솟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 같은 달보다 9.6% 상승해 2010년 11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PPI는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2%를 상회했다.
아울러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동월보다 6.9% 올라 역시 사상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만큼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매달 150억 달러인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300억 달러로 늘려,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마무리 시점을 내년 3월까지 조기에 마감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파적 시그널도 나왔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 또한 삭제했다. 그간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시적’이란는 평가를 내려왔는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더 커지면서 매파적 관점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가 연준이 올해 내놓은 정책 가운데 가장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준 금리는 현재 0.00~0.25%로 동결했지만, 내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