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원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영동, 홍촌, 포천 선정

차세대 에너지원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영동, 홍촌, 포천 선정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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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양수발전소 위치도 [제공=한국수력원자력]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로 경기 포천시, 강원 홍천군, 충북 영동군 등 3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사가 추진 중인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로 3곳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동군에는 2029년까지 500MW, 홍천군에 2030년까지 600MW, 포천시에 2031년까지 750MW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양수발전소는 야간 등 전력이 남을 때 펌프를 가동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한다.

 

한수원은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1년까지 2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강원 홍천, 경기 가평·양평·포천, 경북 봉화, 전남 곡성, 충북 영동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율유치 공모를 했다. 자율유치 공모는 정부가 사업 지역을 선정한 뒤 주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이 유치를 신청하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영동군, 홍천군, 포천시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수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건설과 가동 기간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비롯해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상생발전사업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지역과 함께하는 발전소 건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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