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 ‘간편식’과 ‘비싼 혼밥’

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 ‘간편식’과 ‘비싼 혼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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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옥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부장이 짚은 '2022 외식 트렌드'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내년 외식 트렌드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2022년에는 외식업체들의 ‘간편식’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며, 한 끼에 큰 돈을 지불하고 먹는 ‘비싼 혼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전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2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 이런 내용의 내년 외식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지난해 9월부터 1년 간 외식잡지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업계, 학계, 인플루언서 등 전문위원 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내년에 떠오를 외식 트렌드를 22개 키워드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워드는 크게 '퍼플오션 다이닝', '취향 공유', '속자생존 24시' 등 3개 항목으로 분류됐다.

퍼플오션이란 경쟁시장(레드오션)과 미개척시장(블루오션)을 혼합한 것으로, 간편식 경쟁이 격화되면서도 한편으론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시장이 출현할 것이라는 설명했다.

특히 ‘레스토랑 간편식’(RMR)의 급부상이 특징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 간편식은 기존 식품업체 제품이 아니라 유명 맛집이나 식당이 유통업체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가정식 간편식에서 기업 대 기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자재, 밀키트 유통으로 간편식의 외연이 확대 발전되고 있는 추세다.

또 하나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속화된 ‘1인 외식’ 개념이다. 

개인이 1인 혼밥을 넘어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외식을 하는 경우인데 일식 오마카세(맡김 차림)의 형식을 적용한 파스타 오마카세, 한우 오마카세, 디저트 오마카세 서비스가 증가한 점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만의 취향을 토대로 소비하고 그 경험을 주변과 공유하는 '취향 공유', 음식 배달 시간이 더욱 단축되고 24시간 영업이 확산하는 '속자생존 24시'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바꾸어 놓은 외식 트렌드 문화가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변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외식업계도 마찬가지고 새롭게 업계에 진입하는 신규 업체들도 변화되는 외식업 트렌드를 고려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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